AI가 문서를 요약할 수 있다는 사실과, 그 요약이 실제 업무를 끝내 준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. AX의 적용 범위를 정할 때는 기능 목록보다 한 가지 업무가 시작되고 끝나는 과정을 먼저 살펴보는 편이 유용합니다.
시작과 끝을 한 문장으로 적습니다
“문서를 처리한다”는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. “접수된 요청서에서 필수 항목을 추출하고, 담당자가 검토한 뒤 업무 시스템에 등록한다”처럼 입력과 완료 상태를 함께 적습니다. 여기서 끝을 정하는 이유는 AI의 출력이 실제 다음 단계에 쓰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.
이 문장에서 입력 형식, 필수 항목, 담당자, 등록 대상 시스템이 드러납니다. 각각은 기술 선택 전에 확인할 계약이 됩니다.
정상 흐름과 예외를 함께 모읍니다
잘 정리된 문서만으로 적용 가능성을 판단하면 누락, 중복, 서로 다른 날짜, 읽기 어려운 표 같은 상황을 놓치기 쉽습니다. 대표적인 정상 입력과 함께 실제 업무에서 만날 예외 유형을 정리합니다.
- 필수 정보가 없으면 어디에서 멈출 것인가?
- 문서 내용이 충돌하면 누구에게 전달할 것인가?
- 같은 요청이 다시 들어오면 중복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?
- 시스템 연결에 실패했을 때 다시 실행해도 되는가?
품질은 다음 행동을 기준으로 봅니다
문장이 자연스러운지만 확인해서는 부족합니다. 필요한 항목이 맞는지, 원문 근거를 다시 찾을 수 있는지, 잘못된 내용을 사람이 수정할 수 있는지를 함께 확인합니다.
단계별로 사람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결과, 검토가 필요한 결과, 자동으로 다음 단계에 넘기면 안 되는 결과를 구분합니다. 특정 정확도 수치를 먼저 약속하기보다, 이 분류를 대표 입력으로 확인한 뒤 실제 업무 기준과 맞추는 접근입니다.
작은 범위를 끝까지 연결합니다
첫 범위는 좁아도 입력부터 산출물까지 연결돼 있어야 합니다. 문서 추출 기능만 만든 상태와, 검토·등록·실패 처리가 연결된 상태를 같은 완료로 보지 않습니다.
한 업무에서 반복해서 필요한 데이터와 기능이 드러나면 이를 공통 모듈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. 도입 순서는 업무의 빈도, 오류의 영향, 데이터 준비 상태와 연결 가능한 시스템을 함께 고려해 정합니다.
첫 검토표에는 업무의 시작·완료 상태, 대표 입력과 예외, 사람의 검토 지점, 실패 후 처리 방법을 함께 담습니다.
참고 자료
본문은 beWhereLabs의 설계 관점을 정리한 글입니다. 관련 개념은 아래 공식 자료에서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.